우리 엄마는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랐다.
그때 할머니에게 나물케는법을 배웠다고 한다.
이름은 몰라도 먹을 수 있는 나물은 안다.
얼마 전 한창 더울 때 시골에 갔는데
엄마는 또 나물을 케러 갔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와서는 한가득 뜯어온 나물을 고르고 다듬었다.
두릅, 돌나물, 이름 모를 나물들..
덕분에 향긋한 봄나물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쑥으로 방앗간에서 떡을 지어왔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꿀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엄마는 내가 맛있게 먹어주니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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