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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기록

[식물] 알로카시아 무름병, 수경재배(물꽂이) 도전 4일 경과 후기

by 진저베렛(ginger beret) 2022. 7. 20.

작년 겨울, 알로카시아를 들였다.

처음엔 성장이 느렸는데

날이 따뜻해지니 그야말로 폭.풍.성.장

내 손바닥보다도 큰 멋진 잎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알로카시아의 멋진 잎들이 계속 시들어갔다.

 

 

알로카시아 이상징후 발견

폭풍성장 초기에 잎이 4-5장 급속도로 돋아났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 둘 빠른 속도로 시들어갔다.

처음엔 오래된 잎이 하엽하거나 화분이 작아져 그런줄만 알았다.

 

 

물렁물렁 쪼그라든 목대, 알로카시아 무름병

어느날 보니 목대가 저렇게 쪼그라들어 있었다.

놀란 마음에 만져보니 살짝 물렁(?) 하기도 했다.

부랴부랴 검색하니 '알로카시아 무름병' 이라고 한다.

알로카시아가 과습에 취약한 식물임을 알고 있어서

물주기를 무심하게 주고 있었는데

최근 습하고 더워진 날씨에 통풍 관리에 소홀했던 것 같다.

 

 

알로카시아 무름병, 수경재배로 치료하기

본격적인 알로카시아 치료를 위해 도구를 준비해준다.

알로카시아의 잎과 줄기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비닐장갑을 끼는것이 좋다 !

(고무줄은 알로카시아를 고정하기 위해 준비했는데 필요 없었다ㅎ)

저 텀블러는 점프에서 음료 주문했을 때 받은건데 튼튼해서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다. 

(뜬금 없지만 점프 진짜 맛있어요.. 추천.. 소곤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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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음료 구매시 재사용 텀블러를 주는 '점프(JUMP) 용암영운점' 내돈내산 후기

재택근무를 하다보면 차려먹긴 귀찮고.. 배도 고프고 음료도 땡길때가 있다. 배민으로 카페 검색하다 알게된 '점프' 다양한 메뉴에 맛도 좋아 자주시켜먹고 있다. 식사와 디저트를 한번에 해결

earthdayjinseony.tistory.com

 

 

뽀얀 부분 나올때까지 과감히 자르기

처음 잘랐을 때 모습

꽤 많이 잘랐다고 생각했는데

병은 내 생각보다도 더 많이 퍼져있었다.

마음아프지만 병 걸린 부분을 모두 잘라내야 하기 때문에

뽀얀 부분이 나올때까지 과감하게 잘라 주었다ㅠㅠ

 

 

이게.. 맞는건가 ? 【・ヘ・?】

자르고 잘랐더니 목대만 간신히 붙어있는 웃픈 모습..

과연.. 살 수 있는게 맞나 ?

초보 식집사인 나로선 첫 알로카시아 수경재배 도전이 두렵기만 하다.

 

 

완성 모습 !

일단 완성은 했지만 과연 뿌리가 잘 나올지 긴가민가했다.

수돗물의 염소를 빼기 위해 하루, 이틀 받아둔 물을 쓴다.

그리고 물통의 물이 뿌옇게 변하면 갈아준다.

그리고 물통은 은박지나 검정 비닐봉지로 가려서

되도록 어둡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

 

 

수경재배 4일차, 쭉쭉 자라나는 뿌리

물을 갈아주기 위해 꺼냈더니 그세 뿌리가 송송 자라났다.

나의 걱정이 무색할만큼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 뿌리가 많이 자라면 화분에 옮겨심어주면 된다.

 

 

알로카시아는 과습에 취약하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물꽂이 했을때 정말 잘 자라는 것 같다.

식물의 세계는 참 신비해 ( •̀.̫•́)✧

 

이대로 뿌리를 많이 내리면 예쁜 화분에 다시 옮겨서

★통풍★에 유의하며 다시 잘 길러줄 생각이다.

초보 식물 집사의 알로카시아 수경재배 기록 끄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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